'워터밤 서울 2025'가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된 라인업에는 카이, 케플러, 로코, 애쉬아일랜드, 권은비, 백호, 프로미스나인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그러나 7월 4일 금요일 출연 예정 명단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식케이의 이름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식케이는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직접 다가가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 이유로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피고인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래퍼로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과거 동종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케이가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워터밤의 라인업에 포함된 것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워터밤은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로, 마약 범죄로 재판 중인 아티스트의 출연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