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섰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위기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버티기'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1억963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억1378만원)보다 약 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7억151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63억2777만원으로 28.4%나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더본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한 건 역시 '가맹사업'이었다. 1분기 가맹사업 매출은 922억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3.3%를 차지했다.
유통사업은 166억800만원(15.0%), 호텔사업은 19억원(1.7%)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의 총자산은 3491억5042만원이며, 총부채는 785억6569만원 수준이다. 자본금은 75억735만원, 자본총계는 2705억8472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현재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빽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과거에 있었던 각종 논란과 법적 문제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실내에 LPG 가스통을 설치해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함께 예덕학원 불법 건축물 운영 문제가 산지관리법과 건축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졌으며, 백석된장과 더본몰 한신포차 낙지볶음, 새우덮죽 등 여러 식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뿐만 아니라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한 장면이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고, 각종 무허가 조리기구를 직접 제작해 닭뼈튀김기를 포함한 장비를 백스비어 가맹점 54곳에 납품한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 대표는 지난 12~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는 않지만 '제2의 창업' 기회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더본코리아가 어떻게 체질을 바꿔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