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벤츠+호텔조식' 선우용여, 한남동 '큰손'이었다..."65년 째 세 받는 중"


배우이자 국내 최고령 유튜버로 활동 중인 선우용여가 이태원 나들이 중 자신이 '한남동 큰손'임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YouTube '순풍 선우용여'


1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 '이명화(81세)'와 함께 서울 이태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선우용여는 이태원과 용산 일대에 얽힌 자신의 과거사를 풀어놓았다. 그는 "여기서 3대 째 사는 중이다"라며 "지금은 세 받고 난 동부 이촌동에 산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 위에가 엄앵란 언니가 맨 처음 살았던 곳이다. 교회 저 뒤로"라고 엄앵란의 신혼집 위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YouTube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과거 재래시장이 있었던 장소를 가리키며 "이게 우리 시장이었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빨간 가판을 가리키며 "저기가 우리 집이다. 65년이 됐다. 지금은 세를 줬다"고 말해 용산동 일대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큰 손'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선우용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인생 철학도 전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셋돈(임대료)을 많이 받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는 앉아서 받는 돈인데, 저 사람들(세입자들)은 고생해서 버는 거니까 힘들다고 (했다). 우리 엄마 유언이 본인이 죽더라도 (임대료를) 올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뒷채도 우리 집이었고, 1층은 세를 놓고 2층은 내가 무용소를 했다. 뒤편이 우리 집이었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생활을 생생하게 풀어놨다.


YouTube '순풍 선우용여'


골목길을 거닐던 그는 "저 꼭대기가 우리 선산이었다. 아버지가 팔아잡수신 곳이다. 8평인가 덜 줬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줬다. 우리 엄마는 말도 못하는 보살이었다"며 선산과 관련된 가족 일화도 전했다.


선우용여는 1942년생으로 올해 81세다. 그는 1960년대 무용가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했으며,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시어머니 역할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최고령 유튜버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과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