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구 만년동의 한 명함 제작 업체에는 200만 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 30만 장 제작 주문이 들어왔다.
자신을 이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라고 소개한 주문자 A씨는 별다른 이름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명함을 찾으러 오기로 약속한 날, A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벌였다는 것이다.
당시 A씨는 "선거 운동할 때 필요한 음식값을 일단 넣어달라"는 등 업체 측에 송금을 유도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업체는 대전시당에 명함 주문 사실을 확인했고, A씨의 주문이 이 후보를 사칭한 노쇼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해 강원도 인제, 양양, 춘천에서 이 후보의 선거 용품 등을 주문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후보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사칭 노쇼'가 잇달아 발생하자 민주당 측은 "유사한 주문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지역 시도당에 확인해 주시길 바라고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