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이재명 욕먹이려고"... 대선캠프 관계자 사칭해 명함 30만장 주문후 '노쇼'


대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구 만년동의 한 명함 제작 업체에는 200만 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 30만 장 제작 주문이 들어왔다.


자신을 이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라고 소개한 주문자 A씨는 별다른 이름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명함을 찾으러 오기로 약속한 날, A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벌였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뉴스1


당시 A씨는 "선거 운동할 때 필요한 음식값을 일단 넣어달라"는 등 업체 측에 송금을 유도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업체는 대전시당에 명함 주문 사실을 확인했고, A씨의 주문이 이 후보를 사칭한 노쇼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해 강원도 인제, 양양, 춘천에서 이 후보의 선거 용품 등을 주문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후보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사칭 노쇼'가 잇달아 발생하자 민주당 측은 "유사한 주문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지역 시도당에 확인해 주시길 바라고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