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비가 드라마 촬영 중 겪은 극한의 연기 투혼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14회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에서 비비는 드라마 '강남-비 사이드'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비비는 해당 드라마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역할을 맡기 위해 51kg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촬영 환경이었다. 그는 "엄청 가벼운 옷 입고 빨간 원피스 한 장 입고 도주를 하는 신이었다. 영하 15도였다. 12시간 동안 달렸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혹독한 촬영 환경은 비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추운 날씨에 촬영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니까 다리 핏줄이 다 늘어나 혈관 수술까지 받았다"고 고백해 현장에 있던 MC들과 다른 게스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후유증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비는 "아직도 날이 따뜻해지면 다리가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비비는 가수로 활동하며 '밤양갱', '휘파람'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배우로서도 '강남 비-사이드'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고백을 통해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