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유세 도중 뒷골목에 쓰러진 노인 '심폐소생술'로 구한 이재명 선거운동원의 정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거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노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동대문구 노연우 의원)이 심정지 어르신을 구했다"고 전하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의 파란색 상의를 입은 노연우 의원이 길에 쓰러진 백발의 노인의 흉부를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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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의용소방대원 출신이다.


그는 뒷골목 유세 중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연락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후 119 구급 대원에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정치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의원은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어르신은 잠시 후 정신을 차렸고, 출동한 119와 경찰이 혈압을 측정하고 응급 처치를 이어갔다. 이후 어르신의 며느리에게 연락해 함께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Facebook 'bdmin'


이 후보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선거운동 중 심정지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한 동대문구 의회 노연우 의원님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입니다.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다행입니다. 본래 정치란 사람을 살리기 위함이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 민주당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들께 정말 반갑고 힘이 나는 소식이었을 것입니다"라면서 "국민을 살리는 정치, 민주당이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두 팔 걷어 앞장 서신 노연우 의원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어르신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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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선거운동원이 잠깐 시간을 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후보도 소방대원 격려하는 자리가 있으면 교육을 받는 것도 의미 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선거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연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당선됐으며, 민주당 동대문(을) 지역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