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쯤 인천시 계양구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나들목(IC) 부근에서 이색적인 교통 상황이 발생했다.
가축 운반차에 실려 이동 중이던 돼지 1마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직후 "고속도로 갓길에 돼지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다행히 떨어진 돼지는 차량 통행이 많은 본선이 아닌 갓길로 피해 있어 추가적인 교통사고나 차량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측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관리했으며, 가축 운반차가 사고 지점으로 돌아와 돼지를 다시 싣고 떠날 때까지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고는 인명이나 차량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고속도로에서 가축이 탈출하는 사고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 중인 차량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동물을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 관계자는 "운반 중이던 돼지가 차량에서 떨어졌으나 갓길로 피해 있어 추가 사고나 차량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축 운반 차량은 안전한 운행과 함께 적재함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