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의 동급생을 납치하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특수감금, 아동학대 등 혐의로 40대 A씨와 친구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쯤 대전 동구 한 중학교 앞에서 A씨 아들 C군과 동급생 D군을 강제로 차량에 태웠다. 이어 학교에서 6㎞가량 떨어진 고속도로 교각 아래로 피해 학생들을 데려간 뒤 흉기를 들이밀며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D군이 SNS(소셜미디어)에 C군과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자 이를 삭제하라고 했으나 이후 다른 영상을 게시하자 친구인 B씨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들이 도망친 뒤 112에 신고하면서 A씨 등은 같은 날 오후 6시10분쯤 대전 동구 한 식당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