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햄버거 포장지·영수증에 적힌 "도와주세요"... 경찰 신고했더니 밝혀진 충격 진실


미국의 한 누리꾼이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가 음식 포장지와 영수증에 적힌 'help(도와주세요)'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됐다.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플로리다 레이크웨일즈의 한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됐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주문한 햄버거를 받았다가 포장 상자와 구매 영수증에 적힌 'help'라는 글자를 보게 됐다.


햄버거를 만드는 직원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기라도 한 걸까. 검은색 마커로 직접 적힌 'help'에 A씨는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고 한다.


A씨가 패스트푸드점으로부터 받은 'help'가 적힌 햄버거 포장 상자와 영수증 / 레딧 갈무리


그는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남자친구는 그냥 장난일 거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패스트푸드 가게 직원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장난 같더라도 신고해서 확인하는 게 낫다", "진짜 장난이라면 도가 지나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비상 통신 분야 근로자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대부분의 911 서비스는 누군가의 안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안전을 확인하는 등의 일을 해준다. 문제가 없다면 별일 없이 그냥 넘어갈 것"이라며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게 낫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누리꾼 역시 "신고해도 손해볼 건 없다"며 "가장 좋은 경우는 누군가의 장난이었다는 것이고, 최악의 상황에는 누군가가 체포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씨의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만개 이상의 댓글이 쏟아졌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참고해 A씨는 해당 패스트푸드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사건의 진상은 황당 그 자체였다. A씨는 "알고 보니 직원이 장난을 친 거였다. 이게 결론"이라며 "경찰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 한 추가 업데이트는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