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북 구미에서 유세 활동을 하던 중,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가 취소 사건을 언급하며 "쪼잔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구미역 광장을 찾은 이 후보는 "얼마 전에 어떤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 했더니 갑자기 취소했다면서요. 거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 속된 말로 쫀쫀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가) 특정 시장 또는 특정 정치세력의 사유물인가. 권력은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공직자가 하기에 따라 그 동네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락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구미시는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콘서트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이승환은 "구미시는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