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입이 떡 벌어지는 축제 라인업으로 타 대학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연세대학교가 올해도 유명 락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축제를 기획했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개교 제140주년 축제 기획단은 총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악대동제 〈Scent of Blue〉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은 "열둘의 라이브밴드와 올해도 무악대동제를 함께한다"면서 "올해로 두 번째 된, 살아 반짝이는 노래들이 연세만의 향기가 되어, 앞으로 올 140년 동안도 우리와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이틀에 나뉘어 공연을 펼칠 아티스트는 ▲ 이적 ▲ 장기하 ▲ 십센치 ▲ 카더가든 ▲ 실리카겔 ▲ 이승윤 ▲ 나상현씨밴드 ▲ 스텔라장 ▲ 소수빈 ▲ 정세운 ▲ 윤마치 ▲ 리도어 등이다.
연세대학교는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들은 물론, 라인업에 올랐다 하면 페스티벌의 티켓을 모조리 매진시키고 아티스트의 단독 콘서트 티켓은 구하기도 힘든 유명 밴드들을 섭외했다.
지난해 열린 같은 축제서도 선우정아, 넬 등을 섭외해 이목을 끌었던 연세대학교가 올해 더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준비한 것이다.
올해 연세대학교의 라인업을 접한 재학생들은 "대동제 때문에 연세대 왔다", "올해 락페는 학교 축제로 끝", "사랑한다 연세"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여기는 무슨 락페를 열어놨네", "기획단 락페 좀 다닌 듯", "당연히 페스티벌 라인업인 줄 알았다", "외부인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느냐"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무악대동제의 외부인 참여 관련 공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재·휴학생을 포함한 외부인도 참여가 가능했다. 다만 연세인(학부생)석과 일반석으로 좌석을 나눠 입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