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7개월째 '카풀'하고 있는데, 한번도 '성의표시' 안한 여직원... 양심 없는 거 아닌가요?"


한 직장인이 7개월 동안 동료에게 카풀을 제공했지만 어떠한 성의 표시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료 카풀하는데 왜 이렇게 양심 없어 보이지'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가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자신의 회사에 여직원이 본인을 포함해 단 두 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사한 서른 중반의 여직원은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차가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 차장이 차를 구매하라고 권유했으나 해당 여직원은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다.


A씨는 "그래서 지금 7개월째 퇴근할 때마다 내가 태워주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회사가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환경이라 퇴근 시 약 15분 거리를 태워주고 있으며, 여직원은 하차 후 집까지 도보로 15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회사는 직원들 모두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월 1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해준다. 그러나 A 씨는 "어쨌든 그 여직원은 나 덕분에 버스비 안 들고 편하게 퇴근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만약 퇴근하다 차 사고라도 나서 다치기라도 하면 나만 손해 아니냐"고 덧붙였다. 


더욱이 A씨는 "나는 카풀해서 얻는 게 하나도 없다. 근데 지금까지 그 여직원은 내게 물질적인 성의 표시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직원이 차량 구매 계획도 없어 보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성격이라 퇴근 시간에도 혼자 가는 것이 선호한다. 그는 "점점 갈수록 여직원을 태워주기 싫다. 여직원이 양심 없는 거 맞냐"며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퇴근하고 학원이나 운동 다닌다고 하고 카풀하지 말라", "얻어 타는 직원 입장에서는 자기 집 앞에 내려주는 게 아니고 A 씨 집 앞에 내려서 걸어가니까 고마운 줄 모르는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카풀의 경우 사고 나서 다치면 동승자 보상금의 50%는 운전자 보험에서 지급된다. 카풀 그만해라", "기름값은 고사하고 밥이라도 사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당연하다는 듯 타고 다니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