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이재명 51%로 압도... 이준석 지지율 변화 보니


국민의힘의 한밤 대선 후보 교체 갈등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8%로 상승했다. 이는 후보 교체 갈등 전인 이달 4~5일 조사 때(5%)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단일 후보 지지도에서 8%를 기록했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상 10% 득표 시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근접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독자 완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1


이는 단일화를 이번 대선 판세를 뒤집을 카드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은 31%로, 51%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지난 조사에 비해 약진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5%, 이준석 후보 29%로 26%포인트 차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4%, 이준석 후보 32%로 격차가 2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1주일 새 4%포인트 더 좁혀진 것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 모두 두 사람 간 격차가 16%포인트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5%, 김문수 후보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스1


이재명 후보가 과반 지지율을 달성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독자 완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2%다. 전체 질문지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