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조기대선에 영향 갈까봐"... 검찰조사 불출석하겠다는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14일) 예정된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지난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유서에서 김 여사 측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강행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돼 조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수사팀은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으나, 김 여사 측에서는 별다른 뜻을 밝히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이에 수사팀은 김 여사 측에 14일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으나, 김 여사 측이 '조기 대선 영향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김 여사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등 재판이 모두 조기 대선 일정 이후로 연기된 점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어간 점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현재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추가 소환 통보를 검토할 전망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절차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