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대다수가 '세종대왕 나신 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5월 15일을 단순히 스승의 날로만 알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다가오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진행되었으며, 성별·나이·지역별로 응답자를 비례 배분해 총 1077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주로 60대로, 이들의 인지율은 31.5%였다.
반면, 10대는 가장 낮은 인지율인 16.7%를 기록했다. 이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국민 인식도와 함께 확인된 결과다. 특히 세종대왕이 최초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세종대왕은 1430년 전국 백성들을 대상으로 논과 밭에 대한 세금제도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시행했었다.
스승의 날의 기원은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을 앓고 계신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다.
이후 1964년에는 '은사의 날'로 기념되다가, 교원단체 중심으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