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민주당 265억·국힘 242억... 각 정당에 대선 보조금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총 523억 8300만 원의 선거 보조금을 3개 정당에 지급했다.


13일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약 265억 3100만 원(50.65%)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대통령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은 약 242억 8600만 원(46.36%)을 지급받아 두 번째로 많았으며, 개혁신당은 약 15억 6500만 원(2.99%)을 배정받았다.


선거보조금은 최근 실시한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권자 총수에 보조금 계상단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2025년도 기준 계상단가는 183원이며,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을 대상으로 후보자등록 마감일 후 2일 이내에 정해진 배분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선거보조금 배분은 정당의 의석수와 득표율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구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3/뉴스1(공동취재)


우선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한 정당에는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나눠주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를 배분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인 정당 중에서도 최근 선거에서 일정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는 총액의 2%를 배분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1차 배분 후 남은 금액의 절반은 국회 의석수 비율에 따라, 나머지 절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득표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배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체 보조금의 97%를 차지한 것은 두 정당의 국회 의석수와 득표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선거보조금은 각 정당이 대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되며,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알리고 후보를 홍보하는 데 사용된다.


정당들은 이 보조금을 통해 공정한 선거 경쟁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