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수학 '1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오늘(13일) 1주기... 댓글 조작 폭로 후 세상 떠나


13일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로 알려진 우형철 씨가 사망한 지 1주기를 맞았다.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지난해 5월 13일 오전 사망했으며, 사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우씨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2000년대 후반 인터넷 강사로 활약하며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우씨는 2017년 이투스교육에서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비방하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폭로는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는 댓글 조작 관행을 반대하는 일부 강사들과 함께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했다. 이 협의회는 온라인 교육 환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2020년에는 우씨가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제자들은 "그 분이 End가 아닌 And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며 회복을 기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해 말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우씨의 사망 이후 대법원은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우씨가 폭로한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판결이었다.


YouTube '삽자루'


우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연세대학교 장례식장 사이버 조문 게시판과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수많은 추모 댓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강의하던 모습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