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첫 선거 유세 장소로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가락시장이었다.
지난 12일 김 후보는 선거 유세 첫날 새벽부터 김용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 가락시장을 돌며 순댓국을 먹었다.
이때 식당서 주문한 순댓국이 나오자 한 상인회 관계자는 국밥을 식히고 있는 김 후보에게 "후보님, 술은 안 드십니까"라고 물었다.
뜨끈한 국밥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인 한 끼는 종종 서민의 '소울푸드'로 칭해지기에 나온 질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인의 질문에 김 후보는 "술이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비주류"라고 답했다.
이어 "술을 안 먹으면 헛소리도 덜 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로 김 후보의 주량은 소주 2잔으로 알려져 있다. 또 김 후보는 중이염으로 전시근로역(면제) 판정을 받은 만큼 음주와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시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어떤 통계 지표 이상으로, 기사 이상으로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곳에서 저는 정말 시장 대통령이 돼야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