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절벽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침대가 생겼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郴州) 망산(莽山) 오지봉(五指峰)에는 해발 1600m 절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다.
아찔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절벽 침대'는 지면에서 약 100m 떨어져 있으며, 실제 침대처럼 이불과 베개를 갖췄다.
최근 이러한 '절벽 침대'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관광지 측이 여러 조건을 제시해 화제다.
이곳의 직원은 "이 침대에서는 사진 촬영만 가능하며, 이곳에서 밤을 보내거나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침대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이 100kg을 넘으면 안 되며, 키는 140cm 이상이어야 한다.
60세 이상인 관광객에게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으며, 건강 관련 설문지 작성을 통해 관광객의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조건을 충족해 침대에 오르더라도 관광객은 안전 끈을 몸에 묶어야 하며, 안전 전문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절벽 침대'는 산악 레저의 일종인 비아 페라타(Via ferrata) 프로젝트의 일부로, 티켓의 가격은 98위안(한화 약 2만 원)이다.
더불어 티켓을 구매한 관광객에게는 절벽 침대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 한 잔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지난 연휴 때 산을 찾은 관광객은 많았지만, 절벽 침대에 도전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