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드론, 웨어러블 로봇, 순찰정을 연계한 'K-스마트 순찰'이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시범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약 2개월간 여의도 한강공원과 복합쇼핑몰, 지하철역 등에서 첨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범죄 예방 순찰이 진행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완연한 봄날씨로 여의도 인파와 112 신고가 증가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공원 구역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신속한 출동 체계를 구축했으며, 경사가 심한 지역에서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해 경찰관의 피로도를 줄이면서 장시간 순찰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K-스마트 순찰은 서울 도심 최초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과학 치안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여의도를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경찰의 순찰 방식도 첨단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드론을 통한 광역 감시와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한 인력 운용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경찰관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