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이재명 후보, 위안부 피해자 故이옥선 할머니 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1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故이옥선 할머니를 애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옥선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의 소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올렸다.
먼저 "지난 2월 고(故)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됐는데 또 한 분을 떠나보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 할머니는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돼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며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8·15 광복 80주년, 한일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개최한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국민통합, 경제 회복을 3대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브라운백미팅(점심을 곁들인 가벼운 미팅)을 진행한 뒤 동탄과 대전을 방문해 반도체 및 과학기술을 키워드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