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택시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분리된 철제 기둥이 택시 창문을 관통해 운전자를 강타한 것이다.
11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께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60대 A 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택시에 철제 기둥이 날아들었다. 중앙분리대 구조물로 사용되던 이 기둥은 운전자 쪽 창문을 뚫고 A 씨를 직격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A 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이 철제 기둥은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K5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K5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7분 만에 진화됐다. K5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중앙분리대 파편이 분리된 원인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