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육상 대표팀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대회에서 4x100m 계주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0일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회 1일 차 남자 4x100m 계주 예선에서 38초5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6월 14일 종별선수권에서 세운 38초68의 한국기록을 0.12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신기록이다. 비록 조별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과 9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2차 예선을 통해 출전권 확보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고승환은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그만큼 더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세대교체 후 첫 해외대회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서 매우 기쁘다"며 "내일 있을 2차 예선에서 출전권을 위해 결연한 각오로 달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