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래퍼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 사람이 빠질 수 없다. 얼마 전 제니와 작업하기도 한 도이치(Doechii)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최근 도이치는 멧 갈라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보인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도이치로 인한 소동은 뉴욕의 5성급 호텔인 더 마크 호텔에서 발생했다.
호텔에서 나와 행사장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하던 도이치는 자신의 의상을 제대로 숨기지 못해 스태프들 향해 거친 언행을 보였고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피플이 촬영한 영상에는 도이치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카메라를 피해 급하게 숨으려는 모습이 담겼다.
호텔 직원들과 스태프들은 도이치의 멧 갈라 의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림막과 검정 우산을 이용해 그녀를 가리려고 애썼다.
손을 올려 가림막과 우산으로 도이치를 가린 스태프들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고 몰려든 사람들은 도이치를 찍기 위해 휴대폰을 들며 셔터를 눌러댔다.
도이치는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인 상태로 로비에서 자신의 차량까지 이동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도이치는 우산 뒤에 숨으며 "망할 우산이 더 필요하다. 지금 당장 우산 하나를 더 가져와라"라고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그는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스태프들에게 우산을 제대로 고정시키라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지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도이치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제 막 유명해지고 있는 상황에 저런 행동을 보이다니", "멧 갈라 의상이 뭐라고 저렇게까지 하나", "스태프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평소 인성이 보인다", "자기가 뭐 그리 대단한 스타라고" 등의 댓글로 도이치의 행동을 꾸짖었다.
이번 멧 갈라에서 도이치는 행사의 공동 의장 중 한 명인 퍼렐 윌리엄스가 이끄는 루이비통의 수트를 선보였다.
퍼렐 윌리엄스는 2023년 2월부터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도이치의 의상은 코트테일이 달린 모노그램 블레이저와 다미에 패턴이 새겨진 반바지가 특징이다.
여기에 아프로 헤어스타일, 루이 비통 스피디 미니 백, 그리고 시가를 액세서리로 더해 완벽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행사 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도이치는 올해 테마에 대해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사이의 경계"와 "스타일리시하고 갱스터적인 방식으로 규범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신의 노래를 업로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도이치는 2020년 정식 데뷔했다.
2020년 발표한 'Oh the Places You'll Go'의 수록곡 'Yucky Blucky Fruitcake'가 2021년 틱톡에서 바이럴 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실력파 래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한 '엑스트라엘(ExtraL)'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