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내일 다시 올게요" 팬 사진 사진 요청 미루더니... 하루 만에 약속 지킨 '상남자' 손웅정 감독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25일 대전에서 한우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스레드 게시글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Threads


작성자 A씨는 "손흥민 아버님(손웅정 감독)이 (식당에) 오셔서 '아버님, 죄송한데 사진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사진 요청에 당황한 것인지 손 감독은 그에게 "제가 얼굴이 빨개서요. 내일 다시 와서 찍어드리겠습니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렇게 손 감독은 식당을 나섰다.


Threads



그런데 빈말인 줄 알았던 그의 약속은 다음날 바로 지켜졌다.


A씨는 "진짜 (손 감독이) 다음 날 오셔서 식사하시고 사진을 찍어주셔서 감동받았다"며 손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 감독의 친필 사인도 함께였다.


어쩌면 잊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손 감독은 단 한 명의 사진 요청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뉴스1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간 얼굴로 사진이 찍히면 아들에게 누가 될까 염려하신 걸지도.. 참 바르신 분 같아 존경스럽다", "정말 멋지신 분이다", "손흥민이 정말 좋은 아버지를 둔 것 같다", "진짜 상남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손 감독의 따스한 미담이 전해진 바 있다.


KBS2TV '뽈룬티어'에 출연한 손흥민의 동창은 "어릴 적 손흥민 부자와 같이 훈련했다"며 "운동이 끝나면 저희 유니폼을 손웅정 감독님께서 손빨래해 주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