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배구 관련 일 하고 싶다"던 김연경이 은퇴 후 새로 시작한 일


배구 여제 김연경이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난 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바흐첼리예블레르 셰힛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선수들의 서브와 리시브 등을 면밀히 관찰했다.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참관 중인 김연경 / 한국배구연맹


이날 그는 유니폼 대신 검정 반소매 티셔츠와 뿔테 안경을 착용한 편안한 모습이었다.


김연경은 이전에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친정팀인 흥국생명은 그를 비상근 조언자 역할인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이번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도 함께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롭게 부임한 요시하라 감독은 아직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김연경은 자신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중요한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1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 주역인 외국인 거포 투트쿠 부르주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김연경의 조언이 팀의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연경은 오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탈리아 곤차로바, 나탈리아 페헤이라, 플레움짓 틴카오우, 마렛 그로스, 에다 에르뎀, 멜리하 디켄, 조던 라슨, 켈시 로빈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초청됐다. 


오는 17일에는 초청 선수들과 한국 여자대표팀이 맞붙고, 오는 18일에는 김연경과 국외 선수들이 함께하는 올스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