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재혼과 새로운 가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 오윤아는 가수 백지영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백지영은 "올해 많이 바빴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딸 하임이와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백지영의 이야기를 듣고 "언니를 보면서 딸을 낳고 싶다. 하임이가 언니랑 성격도 비슷하더라. 나도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들 민이와 대화를 많이 못 해봤다. 아무리 남자 아이여도 어렸을 때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민이랑은 그런 걸 못해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나이가 달랑달랑하다. 올해 남자를 만나 내년에 시도하지 않으면 임신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애를 바로 가져"라고 조언했다. 오윤아는 "사실 진짜 그럴 마음이 크다. 그런 건 옛날처럼 흉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백지영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솔로생활을 청산할 것이냐"고 묻자 오윤아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윤아는 "결혼 생각이 있고, 결혼하고 싶다. 이혼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네일아트를 받은 뒤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백지영은 오윤아에게 "나는 네가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해서 그 남자친구랑 이런 것 좀 먹으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깊어지기 전에 나에게 보여주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이에 대해 "깊어지기 전에 언니를 보여주라고? 왜 내가 너무 실수를 많이 하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백지영은 "너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다. 그래서 네가 너무 아깝다"고 조언했다.
오윤아는 자신에 대해 설명하며 "이상하게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게 아니라 진짜 병이 좀 있다. 나도 어떻게 보면 되게 철벽을 치는 스타일인데, 처음에 나에게 딱 다가오면 멀어지는 스타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낳았지만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