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무관 탈출'에 도파민 터져 '집단 흡연'까지 한 해리케인, 다음 날 숙취 호소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새벽까지 파티를 즐기며 숙취를 호소했다.


독일 매체 'TZ'는 "해리 케인이 호화로운 바이에른 뮌헨 파티 이후 숙취를 호소했다"고 6일 보도했다.


X 캡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지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뮌헨의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에게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은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한 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트로피를 들기 위해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공교롭게도 그의 데뷔 시즌에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으로 한 해를 마쳤다.


해리 케 / gettyimagesBank



독일 '벨트'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날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


현지 시간 오후 5시 39분, 케인은 동료들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에서 레버쿠젠 경기를 지켜봤다. 레버쿠젠의 무승부로 뮌헨의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즉시 축하 파티를 시작했다.


파티에서 케인은 동료들과 노래를 부르고, 샴페인과 시가를 즐기며 새벽 1시 34분이 돼서야 레스토랑을 떠났다.


시가를 피우는 행동은 유럽 축구계에서 전통적인 챔피언 세리머니로 여겨진다. 과거 AC밀란 시절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도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로 시가를 피웠다. 


Instagram 'harrykane'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로 시가를 피우는 등 축구계 유명 인사들이 시가를 피우며 우승을 자축하는 장면은 이미 유명하다. 


'TZ'는 "팀과 함께 호화로운 파티를 마친 후, 피곤하지만 행복한 케인은 팬들에게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우승 파티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정말 멋진 밤이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정말 축하했다"라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영상 속 케인의 눈은 피곤해 보였고, 숙취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는 "오늘 아침 모두가 아직 조금은 속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Instagram 'harrykane'


케인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많은 노력과 헌신을 쏟았다. 내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라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케인은 DFB-포칼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도 탈락하며 또다시 무관 가능성에 직면했으나, 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을 되찾으면서 드디어 그의 길었던 무관 시대가 막을 내렸다.


케인의 첫 우승 트로피는 그의 뛰어난 실력에 걸맞은 성과로,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 더 많은 영광이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