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쿠팡, 1분기 매출 11.5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영업익 2337억원 기록해 전년 대비 '4배 증가'


쿠팡이 2024년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한국시간)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 뉴스1


쿠팡Inc의 1분기 매출은 11조 4876억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 450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의 11조1139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2337억원(1억 5400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 1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2%로 전년(0.6%)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쿠팡의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9조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 명)와 비교해 9% 늘었으며,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기준 42만 7080원으로 6% 증가했다. 


파페치·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난 1조507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 6800만 달러)으로 전년(247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