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박찬욱 감독 "못되고 못된 리더 아닌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로 나섰다.


Youtube '백상예술대상'


넷플릭스 영화 '전,란'으로 각본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 '전,란'은 임진왜란 이후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쟁과 반란을 줄여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을 보며 '전,란'을 자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6월 3일 대선을 언급하며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영화 속 차승원이 연기한 선조와 같은 지도자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 / 뉴스1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적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역사적 배경과 인물 간의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박찬욱 감독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화와 현실의 교차점을 짚어내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발언은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