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학씨아저씨 최대훈, 애순 엄마 염혜란... 백상예술대상 남˙여 조연상 수상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염혜란과 최대훈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두 배우는 각각 여자 조연상과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여자 조연상을 받은 염혜란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여기 우리 애순이들이 있는데 애순아 엄마 상 받았다. 장원이야!"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훌륭한 여자 조연 배우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김용림, 나문희 선생님이 큰 기둥, 하늘나라에 간 강명주 선배님, 연극 할 때부터 존경하던 선후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염혜란은 "스태프들이 아닌 배역처럼 느껴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아름답고 귀한 작품 써주신 임상춘 작가, 김원석 감독님, 동시대 대한민국에 살아 같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 마음속에 애순과 광례로 있어 준 엄마와 딸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소감을 마쳤다.


최대훈 / 뉴스1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최대훈은 "다 몰래카메라 같아요"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너무 귀하고 영광스러운 상을 마련해주신 백상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받았던 어린이날 선물 중에 가장 좋았던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대훈은 '폭싹 속았수다'에 캐스팅된 순간부터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처음 연락해주셨던 '폭싹' 관계자 여러분들, 그 짜릿함.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역을 받았을 때 행복.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이 북받쳐 "자꾸 눈물이 난다"고 고백하며, "앞으로 여러분을 위로하며 살도록 하겠다. 남들이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제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훈은 "20여년간 믿고 역할을 맡겨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보고 외쳐라 '학 씨'"라는 극중 대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염혜란 / 뉴스1


한편, 이번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기존 TV 부문이 방송 부문으로 변경되는 등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대중문화 예술계의 축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했다.


행사는 JTBC와 관련 채널에서 생중계되었으며, 프리즘, 네이버TV, 치지직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