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에서 텃밭 작업 중 남편이 운전하던 소형 굴착기에 치인 70대 여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35분께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한 단독주택 옆 텃밭에서 70대 여성이 소형 굴착기 집게에 부딪힌 뒤 쓰러졌다.
사고 직후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치료 중 사망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텃밭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남편이 운전하던 굴착기 뒤에 있다가 집게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편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농기계 안전 전문가들은 "소형 굴착기와 같은 농기계 작업 시 작업자 간 의사소통과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가 작업할 경우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