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김민재, 한국 축구 새 역사 썼다... 세리에A 이어 분데스리가 첫 우승 달성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이 이날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무려 11연패를 달성했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이날 무승부로 레버쿠젠은 19승 11무 2패(승점 68)에 머물렀고, 뮌헨(승점 76)과의 차이는 8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시즌 종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뮌헨(23승 7무 2패, 승점 76)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유럽 5대 빅리그 두 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김민재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제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경험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빛나는 성과를 추가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당시 기뻐하는 김민재의 모습 / GettyimagesKorea


뮌헨 2년 차 시즌을 맞은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통받았음에도 휴식 없이 강행군을 이어왔다.


GettyimagesKorea


다소 부진한 모습에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가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리그 32라운드까지 총 27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뮌헨의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는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동안 차범근, 손흥민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지만,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없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