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 출연한 정승제가 2012년 이후 여자친구가 없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9회에서는 신인 그룹 XY로 데뷔한 정형돈과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시작되었다. 최화정과 김호영은 "노량진과 인연이 깊은 분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이에 정승제는 "반지하에서 살 때부터 노량진 학원가에서 수학 강의를 했다"고 답했다.
그는 20년 전, 처음에 7평짜리 단칸방에서 강의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쭈꾸미와 새조개를 구매한 후 식당을 찾은 정승제는 쭈꾸미 샤브샤브와 초무침을 주문하며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최화정은 "남자가 주도적으로 하니까 있어 보인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정승제는 "맛없게 되면 안 되니까 정확하게 집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여자랑 데이트할 때도 이러면 완전히 반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에 정승제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2012년 이후로 연애를 못 해봤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형돈은 "그분은 사귀었다고 생각 안 했을 수도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정승제는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 "실제로 '오빠 우리 왜 만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호영과 정형돈은 여자 입장에서 서운한 점이나 확신을 주지 못해서 그럴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최화정은 "우린 사귀는 거 아니니까 너 떠나라"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승제는 그 말을 듣고 2주 뒤에 헤어졌으며, 당시 교제 기간이 3개월이었다고 밝혔다.
김호영은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최화정은 "너무 귀엽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에 정승제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