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영국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완지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스완지는 17승 10무 19패, 승점 61점으로 리그를 11위로 마쳤다.
엄지성은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에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스완지는 전반 막바지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다. 경기 막바지에 쿨렌의 역전골로 앞서갔으나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엄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88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5%, 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등의 활약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으며, 이는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이번 시즌 엄지성은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이적한 후 첫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리그에서는 총 37경기에 출전해 그중 28번이 선발이었다.
첫 공격포인트는 지난해 EFL컵 질링엄과의 경기에서 도움으로 시작되었고, 첫 리그 공격포인트는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나왔다. 데뷔골은 올해 미들즈브러전에서 터졌으며 이후 더비 카운티와 플리머스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엄지성의 성적은 총 3골과 3도움이다. 수치상으로는 아쉬울 수 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첫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활용해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