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손석구가 연기하는 낙준이 아내 해숙(김혜자)을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3일 방송에선 낙준이 아내를 다시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지옥을 찾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솜이(한지민)가 해숙과 낙준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지만, 두 사람은 "왜 맛있지?"라며 의아해했다. 이는 생전 영애(이정은)가 요리를 잘 못했기 때문이었다. 해숙은 솜이를 영애로 확신하며 "괜찮아. 기억을 잃어서 그런 걸"이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해숙의 지옥행을 결정짓는 포도 알은 다섯 개로 늘어났고, 낙준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여보, 그냥 오늘부터 집에 있으면 안 돼?"라며 걱정을 전했으나 해숙은 "난 지옥 안 무서워"라며 태평하게 대답했다. 이는 그녀가 생전에 겪었던 시집살이가 더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해숙은 자판기 앞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추가 포도 알을 받고 지옥행이 결정됐다. 소식을 들은 낙준이 달려왔지만 이미 늦었다. 지옥에서 염라와 마주한 해숙은 그가 센터장과 같은 얼굴임에 놀랐다. 그곳에는 해숙이 솜이라 확신했던 영애도 있었다.
영애와 마주한 해숙은 공포에 떠는 그를 감싸 안으며 "너 여기 왜 따라왔어? 이제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이들은 모두 임사 체험자들 혹은 판단 보류된 죄인들이었다.
그런 해숙을 찾아온 낙준에게 염라는 "네가 여기 있는 지옥을 경험하고 나면 너와 네 아내를 돌려줄게"라고 제안했다.
극 말미에는 약속대로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낙준의 모습이 그려져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