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걱정하는 지지자들... 이재명이 직접 만나 전한 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도 예정된 전국 순회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골목골목 경청 투어'는 경기를 시작으로 강원, 경북, 충북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1일 이 후보는 대법원 선고 이후 접경 지역인 경기 포천과 연천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소상공인 업소를 직접 찾은 이 후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시민의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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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그를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이 후보의 말에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연천에서는 한 김밥집 점주가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어떡해요"라며 판결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 후보는 오히려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해프닝일 뿐"라고 답하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떡집에서는 "세상이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내란을 평화적으로 이기는 것은 위대한 국민"이라면서 "국민 손으로위기와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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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이 후보가 선택한 방문 지역이다.


포천과 연천은 경기도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해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약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 후보는 이런 지역을 민생 행보의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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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60개 지역구 중 53개를 석권했지만, 포천(김용태)과 연천(김성원)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주말까지 방문 예정인 지역들도 모두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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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에는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을,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방문한다.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제천, 강원 영월을 찾을 예정이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강원도 접경벨트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가를 방문한다"며 "이 후보는 해당 지역 시민들을 만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며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을 완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