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148만명 떠나는 황금연휴...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인천국제공항이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21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혼잡이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공항 이용객이 총 148만227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21만1753명으로, 특히 5월 3일에는 21만8012명으로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일별 예상 이용객 수는 △4월 30일 20만5803명 △5월 1일 20만9200명 △2일 20만8219명 △3일 21만8012명 △4일 21만916명 △5일 21만7906명 △6일 21만2218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출발일은 5월 3일, 도착일은 5월 5일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장 엿새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 수속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5.1/뉴스1



인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5~9시에 출국하는 여객은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고했다. 또한 출국장 조기 개방, 보안 검색대 인력 확대, 임시 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지난 설 연휴에 발생했던 터미널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강화된 기내 반입 절차에 따라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공항 혼잡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조 배터리를 투명 비닐봉지에 넣거나 노출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붙여 놓으면 보안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공항 보안 검색장에서 보조 배터리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단락(합선) 방지 조치가 안 된 배터리를 지닌 승객에게 비닐봉투를 제공하고 있다.


최장 엿새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 수속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5.1/뉴스1



황금연휴 기간 공항 주차 수요는 주차면의 114.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인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 5개, 제2여객터미널 3개 등 총 8개의 대형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주차장 면적은 180만㎡로 약 6만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평일 기준 18만~19만명이 찾는 인천공항 주차장(제1여객터미널)의 이용률은 85~90%로, 이용객이 20만명을 넘으면 주차장은 만차 상태가 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공항청사 앞 잔디공연장과 헬기장, 공항철도 화물청사역 주변 나대지 등 6만7000㎡ 공간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차량 3250대를 추가로 수용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