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대상의 효자사업 된 '라이신'... 올해 1분기 실적 전년 대비 4.34% 증가 예상


한때 대상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바이오 소재 사업이 효자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대상 소재 사업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라이신이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라는 호재를 만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대상 군산공장에 위치한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 대상


30일 뉴스1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 컨센서스는 매출 1조 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상의 실적 호조 주요 원인으로 '라이신'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라이신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외부 섭취가 필수인 필수 아미노산으로, 주로 돼지나 가금류 등 동물 사료 첨가제와 성장 촉진제로 사용된다.


대상 라이신 / 대상



대상의 라이신 사업은 2023년 중국 돼지고기 시장 불황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라이신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1월 EU가 중국산 라이신에 58.3~84.8%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산 라이신의 수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라이신의 올해 1분기(1~3월) 누적 수출액은 57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