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롤드컵 시즌 1 우승했던 '슈세이' 사망... 향년 36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1 월드 챔피언인 '슈세이(Shushei)'(본명 마치에이 라투슈니악·Maciej Ratuszniak)가 향년 36세로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가족들은 SNS를 통해 슈세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X(Twitter)


폴란드 출신의 슈세이는 미드 라이너이자 탑 라이너로 2011년 유럽 명문팀 '프나틱'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그는 2011년 6월 스웨덴 옌셰핑 엘미아에서 진행된 첫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전설적인 선수다.


슈세이는 2011년 월드 챔피언십 MVP로 선정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 e스포츠 씬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그가 선택한 챔피언 그라가스의 프나틱 스킨을 제작했으며, 이 스킨은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게임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나틱은 SNS를 통해 "어제 우리는 슈세이라는 전설을 잃었다. 슈세이는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팬들에게 프나틱 LoL 팬덤의 시작을 알린 놀라운 프나틱 팀의 일원이었다. 우리는 그의 친구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그를 추모했다.


LEC 진행을 맡고 있는 '샥즈' 에피예 데포터레(Eefje Depoortere)도 "우리 게임의 첫 번째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슈세이가 편히 쉬길 바란다. 떠나기엔 그는 너무 젊었다"라며 슬픔을 표했다.


Liquipedia


슈세이의 성공은 2011년 월드 챔피언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같은 해 마이리벤지(MyRevenge) 소속으로 IEM 하노버에서 우승했으며, 뉴욕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 6에서도 프나틱의 일원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은퇴 이후에도 슈세이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그는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으로 초창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씬에서 충성도 높은 팬층을 구축했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e스포츠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았으며, 그의 창의적인 전략은 많은 프로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슈세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초석을 다진 아이콘으로서,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전 세계 e스포츠 커뮤니티에 큰 슬픔을 안겼다.


e스포츠 커뮤니티는 슈세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