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의대 수업 복귀 하고 싶어요"... 의대생 10명 중 9명, 복귀 원해


최근 의대생들의 등교 거부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의대생들이 수업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중 29개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 1만1889명 중 56.7%인 6742명이 수업 복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만을 기준으로 보면, 복귀 찬성 비율은 무려 87.9%에 달했다. 이는 응답자 10명 중 약 9명이 수업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의대생 커뮤니티에서 복귀 여론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변화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협력 하에 각 학교 자율로 이루어졌다. 의대협회는 지난 25일 개별 대학에 익명의 설문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학년별로 살펴보면, 예과 2학년생과 본과 3학년생의 복귀 찬성률이 각각 51.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본과 2학년생(49.4%), 예과 1학년 신입생(49.3%), 예과 1학년 휴학생(45.7%)이 이었다.


또한, 의대생·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 실시한 '4월 30일 이전 복귀 여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94명 중 절반 이상인 51%가 복귀하겠다고 답변해 '돌아가지 않는다'(37%)를 앞질렀다.


교육부 관계자는 "설문 결과 수업 참여 희망 학생 수가 실제 참여 학생보다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가 학생들의 수업 복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