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등교 전 가방에 흉기 4개 챙겼다"... 청주 고교서 특수학생 흉기 난동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학급 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이 범행 전 4개의 흉기를 가방에 소지한 채 등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이 학교 특수학급 학생 A(18)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28일 오전 8시 36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과 관련해 경찰 등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4.28/뉴스1


A군은 이날 오전 8시36분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장과 환경실무사, 행정실 직원 등 교직원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교직원 1명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교직원들에게 흉기를 뺏긴 후 도주했으며, 인근 호수에 뛰어들었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도주 과정에서는 A군에 부딪힌 행인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약 10여 분 후인 오전 8시48분께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사이트


경찰 등에 따르면, 분노조절 장애 등을 앓고 있던 A군은 이날 오전 학교 1층 복도에서 교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문구용 칼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이성 관계 문제로 학교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 외에도 망치, 부엌칼 등 다른 종류의 흉기 3개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안전과 특수교육 환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