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검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압수수색...사기 혐의 수사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는 사실을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지난 24일에도 고려아연과 영풍·MBK 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단기 채권 발행과 관련한 불법 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회사의 재무 상황을 고의로 은폐하고 채권을 발행해 손실을 전가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