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이재명, 당선 시 3일 안에 청와대로 입주하는 방안 검토 중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선 시 청와대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SBS Biz는 최근 이 후보 캠프 내부에서 이 후보가 당선 시 3일 안에 청와대로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가구와 내부 구조가 그대로 유지돼 있어 당선 직후 입주하더라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MBC '특집 100분 토론'에 참가한 이 후보는 "집권한다면 당분간은 용산 대통령실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 보수해서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당시 이 후보는 "지금 당장 어디 또 딴 데로 가기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국민 혈세를 들여서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며 "세종에 (집무실이) 준비가 돼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선 후 사흘 정도의 시간 텀을 두는 까닭은 보안 점검과 내부 시설의 일부 개보수, 통신 인프라 재설치 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선 과정 중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발표 시점은 경선 이후 본선 말쯤 언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가운데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청와대 복귀 입장을, 김동연 후보는 세종시 즉시 이전을, 김경수 후보는 이원집무체제를, 한동훈 후보는 용산 유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