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운전자가 차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남의 집 앞에 버리고, 빵집에 들러 태연하게 빵과 케이크를 사서 떠났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여성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36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 흰색 승용차를 몰고 온 여성 운전자는 차 뒷문을 열고 커피 컵, 스티로폼 쓰레기 등을 주택 담장 옆에 버렸다.
차에 있던 쓰레기를 버리고 어디론가 향하던 여성은 인근 빵집에서 빵과 케이크를 구매해 운전석에 올라타 현장을 벗어났다.
A씨는 "평소에도 집 주변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이 많아 CCTV를 설치하고 '쓰레기 투기 금지' 경고문까지 부착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자체에도 문의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어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모자이크만 제거해도 90% 이상은 제거된다", "저런 사람들도 인권이 있다고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게 참...",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시 쓰레기 종류와 투기 방법 등에 따라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