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故 강지용 사망 비보에 '이혼숙려'서 직접 상담했던 교수가 올린 무거운 글


전 축구선수 강지용을 추모하며 그의 심리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교수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흰 국화꽃 사진과 함께 "뜨겁고 치열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는 글을 올렸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 JTBC '이혼숙려캠프', Instagram 'prof.leehosun'


이 교수는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강지용 부부의 심리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시가에 맡긴 돈은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라. 잊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우울감 지수가 높게 나타난 강지용에게는 "감독이 선수를 믿듯, 아내와 남편 서로 믿고 지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그를 다독였다.


JTBC '이혼숙려캠프'


그러나 방송이 나간 지 두 달 만에 강지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생님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으시길", "교수님의 진심이 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응원하던 분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등의 댓글로 이 교수와 함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에는 경제적 문제로 가정 불화를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JTBC '이혼숙려캠프'


그는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며 은퇴 이후의 삶과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팬들과 지인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강지용의 사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생전에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기억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심리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교수는 이번 일을 통해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