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탈북자 출신 격투기 선수가 선글라스 망가졌다고 하자 내돈내산 '구찌 선글라스' 준 BTS 진


방탄소년단 진이 또 한 번 '미담 제조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2일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7-9회가 공개됐다.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하지만 낭만과 감동은 최고치에 달할 '대환장 기안장' 피날레가 그려졌다.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먼저 기안84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기안장 헬스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바로 헬스가 취미인 취준생부터 격투기 선수, 휴가 나온 울릉도 해군팀까지 숙박객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기안장 패밀리 기안84, 진, 지예은은 숙박객의 추억 생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진은 뜻밖의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8화에서 진은 탈북자 출신 격투기 선수 박충일을 비롯한 숙박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외출을 위해 박충일이 선글라스를 찾기 시작했다. 가방 깊숙한 곳에서 겨우 발견한 선글라스는 알이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이를 본 진은 자신의 가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더니 "내가 여기 오려고 산 선글라스인데 이거 가져"라고 선뜻 선물을 했다.


무려 명품 구찌 제품이었다. 이 모습을 본 숙박객들은 감탄했고 지예은은 "미담 제조기다"며 칭찬했다.


선글라스를 쓴 충일의 모습은 영화배우를 방불케해 진은 "주인 잘 찾아갔네"라며 뿌듯해 했다. 충일은 "가보로 간직할게"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한편 박충일은 북한에서 태어나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국경을 넘은 탈북자 출신 파이터다. 1999년 함경북도 무산군의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던 그는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고, 이후 러시아로 밀입국했다가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


그가 수감됐던 함경북도 청진의 제25호 관리소는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였다. 박충일은 그곳에서 8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과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체중이 26kg까지 줄어들 정도로 극한의 시간을 버텨야 했다.


2001년, 그는 또다시 탈출을 감행했고, 중국 랴오닝성을 거쳐 동남아를 통해 대한민국에 입국해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