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와 검색창 하나가 전부였던 구글의 첫 화면이 네이버·다음처럼 바뀔 예정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구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자사 행사 '서치 센터 라이브'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로 가득 채워질 구글의 첫 화면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웹사이트 운영자,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가, 개발자 같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구글이 공개한 첫 화면은 네이버의 첫 화면처럼 구글 로고와 검색창을 화면 최상단 중앙에 배치한 모습이었다.
더불어 현재 모바일에서만 제공하는 '디스커버' 기능을 데스크톱에도 지원하여 사용자 개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토대로 정렬한 콘텐츠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자동 게시하는 기능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EO 전문가 엘레이다 솔리스(Aleyda Solis)는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구글의 사명이며, 어떤 변화가 생기더라도 이러한 목표와 사명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개인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에 있어 사용자의 포털 이용 패턴 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봇', 폐쇄형 플랫폼 등장, 사용자의 개인화된 환경 및 간결한 '이미지' 추구, 새로운 기술의 등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