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제주도 청년은 360만원만 저축해도 정부가 1080만원 쏩니다"... 청년내일저축 가입자 모집


제주도가 저소득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다음달 2일부터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청년이 3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월 10만원씩 저축 시 최대 108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 특징이다.


신청 대상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다.


사진=인사이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청년은 연령 범위가 더 넓어 15세부터 39세까지 신청할 수 있어 더 많은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정부지원금은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구조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청년은 매달 30만원, 50% 초과 100% 이하인 청년은 매달 1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적립받을 수 있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저축할 경우, 정부는 그 3배인 월 30만원을 함께 적립해준다. 이렇게 3년 만기 시점에는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정부지원금 1080만원을 합해 총 1440만원과 이자를 받게 된다. 이는 저소득 청년들이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거 안정이나 교육비, 창업 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금사용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며, 3년간 근로 또는 사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적 의도가 담겨 있다.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복지로 누리집이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닌 청년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이라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이 자립의 기회를 갖고, 더 큰 목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