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소피 니웨이드(Sophie Nyweide)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14일 소피 니웨이드가 숨졌다고 밝혔다.
소피 니웨이드는 TV 드라마 '올 마이 칠드런(All My Children)', '세인트 엘스웨어(St. Elsewhere)' 등에서 활동한 배우 셸리 깁슨(Shelly Gibson)의 딸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셸리 깁슨은 미국 연예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짧았던 연기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소피는 짧은 연기 활동 기간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아역 스타의 부담을 안고 활동하는 아이가 아니었고, 촬영 현장에서는 항상 편안하게 지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깁슨은 딸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내가 알기로 소피는 마약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사망 당시 함께 있던 사람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이들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깁슨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는 6~8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피 니웨이드는 2006년 영화 '벨라(Bella)'로 데뷔한 후, '로앤오더(Law & Order)', '마고 앳 더 웨딩(Margot at the Wedding)'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9년 영화 '맘모스(Mammoth)'에서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미셸 윌리엄스의 딸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인비저블 사인(An Invisible Sign)', '노아(Noah)' 등의 작품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유족은 애도 성명을 통해 "소피의 삶은 너무 짧았지만 그녀가 남긴 예술과 기억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